글로벌 은행, 코로나 여파에 부실채권 ‘경고등’

입력 2020-05-04 21:51 수정 2020-05-21 16: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AP/연합뉴스 )
▲ (AP/연합뉴스 )

'글로벌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채무불이행을 우려하면서 대규모 대손충당금 확보에 나섰다.

대손충당금은 특정 채권이 부실화해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될 때 해당 금액을 처리하기 위해 수익의 일부를 충당해 자본이 잠식되는 것을 막는 자금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9개 주요 은행은 악성 대출의 디폴트에 대비해 총 325억 달러(약 39조 원)의 대손충당금을 마련했다.

뒤를 이어 유럽의 주요 13개 은행은 대손충당금을 170억 달러(약 20조 원)로 늘렸다.

이에 시장에선 코로나19발 위기가 전 세계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별 마련 규모에 따라서 예상 피해 분야와 그 규모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은행들은 유럽 은행보다 수익성이 높지만, 석유ㆍ가스 기업 관련 대출에 더 많이 노출됐다는 차이가 있다. 아울러 유럽에서는 HSBC홀딩스와 바클레이스가 가장 공격적으로 충당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 내 기업들이 자금 조달 시 은행 대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역내 은행들도 회계 기준을 좀 더 유연하게 적용해 줄 것을 권장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미국과 유럽 은행들의 대손상각 규모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500억 달러(약 61조 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의 대손상각액은 작년 동기보다 350% 늘어난 250억 달러(약 30조 원), 유럽 은행들은 270% 늘어난 160억 달러(약 19조 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34,000
    • +1.59%
    • 이더리움
    • 3,271,000
    • +1.96%
    • 비트코인 캐시
    • 438,800
    • +1.48%
    • 리플
    • 721
    • +2.27%
    • 솔라나
    • 195,500
    • +3.77%
    • 에이다
    • 479
    • +1.05%
    • 이오스
    • 641
    • +1.1%
    • 트론
    • 209
    • -0.95%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1.97%
    • 체인링크
    • 15,300
    • +3.1%
    • 샌드박스
    • 344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