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이과수폭포 여행 감사들 30억 급여 받아

입력 2008-10-14 08:37 수정 2008-10-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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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김광식 감사 1억2000만원 성과급 받아

지난해 5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일명‘이과수 폭포 외유 출장 감사들’이 2007년 6월 1일 이후 받은 총 급여가 약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 국정감사를 위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1개 기관의 감사들은 2007년 6월 1일 이후 총 30억원의 급여를 공기업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지급받았다.

일명 이과수 감사란 2007년 5월 14일 10박 11일의 일정으로 ‘공공기관 감사 혁신’의 명목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가 이과수 폭포에서 관광한 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사건을 말한다.

당시 여행에 나선 감사의 상당수가 지난 대통령선거 때 노무현 캠프에서 일했거나 열린우리당에서 일한 사람들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1인당 1125만8200원이란 비용을 전액 해당 기관에서 제공한 사실도 문제가 된 바 있었다.

특히 당시 21인의 외유성 출장을 떠난 감사 중 한국조폐공사의 김광식, 한국주택보증의 김성철, 부산항만공사의 이병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김영환 감사는 여전히 감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5월 당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해당 감사들이 받은 성과급은 총 9억10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조폐공사의 김광식 감사의 경우 2007년의 10개월간 실적에 대해 약 1억 20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나성린 의원은 이는 2007년의 기본급 5400만원의 2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도덕적 해이로 문제되었던 당시 이과수 감사 사건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받은 것은 짚고 넘어가야만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당시 언론을 떠들썩하게 하였던 ‘이과수 감사’ 사건에도 여행경비 환수 정도의 솜방망이 처벌로 그친 반면, 2007년 실적에 대해 총 9억원을 넘는 성과급을 해당 감사들이 받았다는 사실은 공기업, 공공기관에 만연해 있는 도덕 불감증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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