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참았다”…이탈리아·스페인도 봉쇄 완화 움직임

입력 2020-04-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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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로마 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로마/로이터연합뉴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로마 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로마/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했던 두 국가가 조금씩 빗장을 풀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자, 오랜 기간 유지했던 봉쇄 조치를 조금씩 완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이날 2만66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260명 늘어난 수준이다. 최근까지 이탈리아의 하루 사망자 수는 400~600명대를 기록했는데, 일일 사망자 수가 6주 만에 200명대로 낮아진 것이다. 이탈리아의 하루 사망자 수가 30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175명을 기록했던 지난달 14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상당수 기업과 공장의 운영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빠르면 오는 27일 봉쇄 조처의 점진적 완화를 위한 일정표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휴교령은 다음 학기가 시작될 때까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번 학기를 휴교령 상태에서 마무리한 뒤 다음 학사부터 일정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많았던 스페인도 하루 사망자 수가 5주 만에 최저치로 줄어들었다. 이날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3190명을 기록, 전날 대비 288명 늘어났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4월 2일 하루 사망자가 950명을 기록한 바 있는데, 스페인 당국은 이날 자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강력한 봉쇄 조처를 구가해 온 스페인은 이날 어린이들에 대한 외출 제한을 완화했다. 14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부모와 동행하면, 하루에 한 시간 동안 거주지에서 반경 1㎞까지 외출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 어린이들의 외출이 가능해진 것은 무려 6주 만이다. 스페인 정부는 오는 28일 전국적 봉쇄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완화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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