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고비’ 넘긴 존슨 영국 총리, 확진 한 달 만에 업무 복귀

입력 2020-04-26 14: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증상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지기도…최대 과제는 경제정상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한 뒤 다우닝가에서 트위터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한 뒤 다우닝가에서 트위터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한 달 만인 27일 국정 수행에 복귀한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린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열흘 가까이 증상이 완화되지 않자 지난 5일 밤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다음날인 6일에는 갑작스럽게 증상이 악화하면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사흘동안 산소치료를 비롯한 집중 치료를 받은 후에 일반 병실로 복귀할 수 있었다. 지난 12일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에는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머물면서 회복에 전념했다. 존슨 총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직무를 대행해 오던 참이다.

존슨 총리의 복귀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영국 정부가 또 다른 중요한 과제에 직면한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집계 현황에 따르면 영국의 확진자는 14만9000명 이상이며 사망자는 2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 조치로 인해 경제 역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영국은 지난달 20일 모든 카페와 펍, 음식점의 문을 닫도록 한 데 이어 23일부터는 약국과 슈퍼마켓을 비롯한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영업을 중지시켰다. 봉쇄조치가 한 달가량 이어지면서 영국 내에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져가는 상황이다.

업무에 복귀한 뒤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한편 위축된 경제를 다시 살리는 것이 존슨 총리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영국은 봉쇄 조치를 서서히 완화하는 유럽의 몇몇 국가들과는 다르게 섣부른 조치 완화나 해제를 경계하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 봉쇄령을 오는 5월 7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20일 “가장 큰 우려는 제2의 정점(second peak)이 오는 것”이라며 “이 경우에는 우리의 공중보건과 경제가 큰 손상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봉쇄 조치 완화가 제2의 바이러스 확산으로 번지는 것을 최대한 경계하겠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 정상'…MVP는 로드리·신인왕 야말 [유로 2024]
  • 2024 초복 인기 메뉴는 단연 치킨…복날 맞이 치킨 가격 순위 50 [그래픽 스토리]
  • 정부 규제에 배달 수수료·최저임금 ‘쑥’…셔터 내리는 프랜차이즈 [K프랜차이즈 갈등의 골]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사법리스크 ‘최고조’ 달한 카카오…주가 시나리오 따져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67,000
    • +4.77%
    • 이더리움
    • 4,705,000
    • +4.88%
    • 비트코인 캐시
    • 544,000
    • +1.02%
    • 리플
    • 744
    • +0.68%
    • 솔라나
    • 215,100
    • +5.75%
    • 에이다
    • 617
    • +1.82%
    • 이오스
    • 817
    • +5.97%
    • 트론
    • 194
    • +0.52%
    • 스텔라루멘
    • 146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8.28%
    • 체인링크
    • 19,390
    • +5.61%
    • 샌드박스
    • 460
    • +3.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