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일자리 대책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 제공)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비상경제회의에서 청와대 참모들과 만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어쨌든 매듭을 빨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와 액수를 두고 여야와 정부가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조속한 해결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14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들에게 미리 통보해 주고 신청을 받으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국민의 하위 70%에 지급할지, 전국민에 지급할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그간 신속한 처리를 여러 차례 강조해왔는데, 이제는 매듭을 지어야 하지 않겠나 판단한 것”이라며 “디테일한 방식에까지 관여하는 것은 아니고 당정간 조율을 거쳐 빨리 확정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입장을 표했는데 청와대도 이 입장과 같느냐”는 질문에는 ”(입장을) 조율해왔다”고 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 지급하되 고소득자의 자발적 기부를 유도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