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거취’ 거론한 여권…통합당 “제왕적 발상” 발끈

입력 2020-04-17 17: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4ㆍ15 총선을 마친 정치권이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권 일각에서는 선거가 끝난 직후 윤 총장을 향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총장을 겨냥해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시민은 힘 모아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 대표는 “표창장 하나로 굳이 여러 대학 압수수색에, 굳이 청문회 시작하는 날 기소하고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에 앞장선 조국 장관 사퇴를 유도했을 때, 그는 씨익 웃었을 것”이라며 “그토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당신, 이제 어찌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이를 비판했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총선이 끝난 지 이틀 만에 여당에서 국민의 뜻을 왜곡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것처럼 생각하는 위험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아무런 국민적 동의도 없이 벌써 검찰 권력, 헌법 권력 등 모든 것을 손아귀에 넣고 좌지우지하겠다는 제왕적 발상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밝혔다.

김용태 통합당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윤석열 총장의 목을 베겠다고 나선 당신의 후안무치에는 내 비록 선거에 졌으나 준엄히 경고하는 바이다. 전쟁에 이겼다고 전쟁 전에 저지른 범죄가 다 무죄가 되는가”라며 “나는 국민의 무서운 심판에는 복종하겠으나 당신들의 거짓을 진실로 뒤바꾸는 농간에 대해선 분연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인사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 지도부는 서둘러 ‘자제령’을 내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선대위 해단식에서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등원 전까지는 (더불어시민당도) 연합정당의 소속이므로 민주당과 다른 당선자의 입장을 고려해 말씀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우 대표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선대위 해단식에서 “모든 강물이 바다에 모이는 건 바다가 낮게 있기 때문”이라며 “조금이라도 오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39,000
    • -4.42%
    • 이더리움
    • 4,391,000
    • -6.07%
    • 비트코인 캐시
    • 473,100
    • -10.65%
    • 리플
    • 622
    • -6.04%
    • 솔라나
    • 182,800
    • -8.32%
    • 에이다
    • 520
    • -9.57%
    • 이오스
    • 716
    • -10.05%
    • 트론
    • 183
    • +0%
    • 스텔라루멘
    • 124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400
    • -13.03%
    • 체인링크
    • 18,030
    • -6.73%
    • 샌드박스
    • 404
    • -9.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