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생산 회복세…배터리 업계 '촉각'

입력 2020-04-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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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만7000대 생산…CATL 등 배터리업체 회복 속도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중국 전기차 생산량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조만간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중국승용차시장신식연석회(CPCA)에 따르면 3월 중국 전기차 생산량은 4만7000대로 집계됐다. 2월 1만1000대보다 4배 넘게 급증한 수준이다.

특히 테슬라는 코로나19 이전보다 가동률을 높이며 1만 대를 넘게 생산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5.8% 줄어들었지만, 1월에 58.7%, 그리고 2월에 86.5% 감소했던 것을 고려하면 중국 자동차 생산이 점차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이와 맞물려 CATL, 비야디(BYD)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차츰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시장 침체로 반사이익을 보며 주도권 회복을 노렸던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는 '비보'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2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ㆍPHEVㆍ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위와 5위, 6위를 차지하며 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40%를 넘어섰다

LG화학은 1.7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2.6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삼성SDI는 54.8% 증가해 4위로 두 계단, SK이노베이션은 2.7배 급증하며 세 계단 뛰어올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CATL과 BYD 등 중국업체는 46.8%, -83% 등 역성장을 하며 부진했다.

코로나19로 중국 전기차 시장이 침체한 데 비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주력했던 미국과 유럽 시장이 크게 성장한 영향이다.

이에 더해 최근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 보조금 폐지 시점을 2022년 말로 2년 연장하면서 중국의 전기차와 배터리 업체들은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공장들이 3월 중순부터 점차 가동을 재개해 전기차 판매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며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이 3월에는 줄어들 것이며 전기차 보조금 연장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미국과 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폭발적인 만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월 전 세계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8만6000대로 유럽에서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79.9% 증가한 4만1000대, 미국 판매량은 147.9% 증가한 2만500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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