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본격화..스타일 투자로 증시에 접근

입력 2008-10-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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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적 투자로 종목 선정에 신중해야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주식시장 역시 연일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증시 환경에서 최선의 투자전략은 방어적 투자에 가까운 스타일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는 상황이고 올해 주요 저점을 기록했던 기간(1월, 3월, 7월, 9월)은 금융 위기에 따른 저점이었다.

그러나 10월 들어 글로벌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까지 반영되면서 지수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며 원-달러 환율의 폭등세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동조화 국면에서 국내증시를 더욱 더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시황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금융시장 환경에서 최선의 투자전략은 관망이 우선이지만 차선은 방어적인 투자라며 무엇보다 지금과 같은 국면에서의 핵심은 경기 하강 가속화에 따라 단기매매의 대상주 보다는 중장기 종목을 선정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스타일 투자로 주목할 테마는 경기방어주와 재평가 및 턴어라운드, 실적 전망 상향주, 배당주 등이 지목됐다.

실제 유로존과 미국의 경기하강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 속 지수 흐름을 살펴보면 최근의 미국 증시가 연일 침체를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경기방어 섹터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가 로이터-제프리 CRB지수의 하락과 달러화 지수의 상승을 가져와 경기소비재와 소재섹터에 불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고 실제 S&P 500의 소재, 에너지 섹터가 달러 강세와 경기 하강으로 약세를 보이는 반면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섹터는 경기방어적 특징으로 시장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먼저 핵심테마는 경기방어, 턴어라운드, 재평가로써 국내증시는 이같은 경기에 덜 민감한 업종과 턴어라운드 및 재평가가 진행되는 업종이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한 음료와 보험, 무선통신서비스, 종이목재, 용기 및 포장, 육상운수 등이 있다"며 "이들 업종 가운데 종이 및 목재와 용기 및 포장, 음료 등은 업종 전반적으로 매력도가 큰 모습은 아니나 일부 기업들은 턴어라운드나 재평가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최근 반기보고서 마감(8월 중순) 이후 실적전망치가 상향된 종목을 살펴보면 KH바텍, YTN, LG상사, 한솔LCD, 소디프신소재 등의 종목들이 이에 해당됐다.

이들 종목은 대체로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증시의 폭락으로 동반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진입 시기의 판단은 어려우나 향후 투자 유망한 종목으로는 손색이 없다고 평가됐다.

배당 테마주 또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증시가 급등락하는 등 불안

한 장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연말 배당을 앞두고 다소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시장 불안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실물시장은 경기후퇴의 국면에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테마에 관심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증시 급락으로 일부 배당 관련주는 두 자릿수의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있다"며 "삼호, 율촌화학, 강원랜드, 대구은행, 삼성카드, S-oil, 부산가스 등이 이들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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