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지엠피가 자회사 케이블리(KVLY)를 통해 드라마 제작 전문기업 IHQ와 중국향 콘텐츠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케이블리가 최근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K컬쳐 수출을 위해 IHQ의 드라마 및 예능에 대한 유통 권한을 확보했다.
최근 중국 최대 공연 기획사인 프리고스와 합작법인인 프리고스&케이블리를 설립해 한중 최초의 언택트 공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데 이어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로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한 셈이다.
이 외에도 브이티지엠피는 지난 3월 큐브엔터(182360) 인수를 통해 (여자)아이들, CLC, 펜타곤 등 소속 한류 스타들의 IP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블리는 슬로건 ‘K-라이프스타일 프로바이더(K-lifestyle provider)’와 같이 사드 사태 이후 막혀있던 한류 콘텐츠를 알리는 게이트웨이 플랫폼으로 성장시켜갈 방침”이라며 “향후 공연, 드라마를 넘어 예능, 뮤직 등 한류의 모든 부문 IP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으로, 이번에 확보한 IHQ의 콘텐츠는 중국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사드 갈등으로 촉발된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이후, 중국에선 게임, 영화,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시장 진입이 제한돼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우는 플랫폼 ‘요우쿠’엔 한국 드라마 카테고리가 복원된 것으로 알려지며 4년 여만에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