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카시카리 “미국 경제, 18개월간 셧다운에 직면할 수도”

입력 2020-04-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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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통제 완화 시 감염 재확산…치료제·백신 없이는 악순환 반복될 수 있어

▲닐 카시카리 미 연방준비제도(Fed) 미니애폴리스준비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닐 카시카리 미 연방준비제도(Fed) 미니애폴리스준비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이나 백신 없이는 미국 경제가 18개월간의 셧다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갖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CBS방송에서 “세계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경제활동의 통제를 완화하면 바이러스 감염이 다시 확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이 재확산되고, 또다시 경제활동을 통제하는 악순환이 효과가 있는 치료제나 백신이 나올 때까지 반복될 수 있다”며 “보건 시스템과 경제를 위해 우리 모두가 18개월의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확실한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감염 확산이 진정돼 경제 활동을 재개했다가 재확산의 불길이 일어 또 경제 활동을 통제하는 등 미국 경제가 18개월간 폐쇄와 재개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 하에서는 V자형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V자 반등은 경기순환 곡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짧은 침체를 겪었다가 금방 회복하는 사례를 일컫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보건 당국자들은 이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5월부터 경제 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지역 상황에 따라 점진적 재개와 같은 방식을 취해야 하며, 발병 상황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나는 그것이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아마 다음 달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전국에서 한꺼번에 재개하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발병 상황에 따라 점진적 또는 단계적인 재개를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을과 초겨울에 코로나19 확산이 반등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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