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상승에 집값 급락...분양계약 해지 '속출'

입력 2008-10-08 13:34 수정 2008-10-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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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하루하루 살얼음 위를 걷고 있는 국제 금융시장과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육박하는 대출금리로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를 앞두고 있는 입주예정자들의 계약해지 요구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지역 아파트값은 현재 3.3㎡당 평균 1200만 원대까지 추락하면서 지난해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들은 높은 대출금리 걱정에 차라리 위약금을 물어서라도 해지를 하는편이 오히려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며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계약해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용인 신봉지구 입주 예정자 김 모씨는"당초 3.3㎡당 평균 1700만원대에 분양을 받았는데 분양 당시 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금리는 눈덩이처럼 불어나지만 정작 집값은 떨어지고 있다"면서"대출이자를 감당할 수 없다면 차라리 위약금을 내서라도 해지하는 것이 속 편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입주예정자들의 계약 해지 요구가 늘어나는 이유로는 분양 당시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해 투자했다가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가 더욱 짙어가고 여기에 금융시장 위기감마저 더해지면서 금리는 상승하는 반면 아파트값은 20~30%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입주예정자들의 계약 해지 요구는 용인지역 뿐 만 아니라 공급만 하면 대박 청약률을 기록했던 인천 송도, 청라지구 단지 역시 제외되지 않고 있어 원자재값 상승과 건설경기 불황으로 힘겨워하는 건설사들은 또 다시 소리없는 신음을 내뱉고 있다.

청라지구에 공급했던 A건설업체 관계자는"며칠 사이 아파트값이 떨어져서 계약을 해약하겠다는 문의전화 때문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면서"주택담보대출(DTI)금리가 급등하면서 이자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도 계약 해지를 요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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