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형버스도 '친환경'으로 승부

입력 2008-10-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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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대형버스 시장에서 ‘친환경’바람을 일으킬 새로운 제품을 내놨다.

현대차는 8일, 친환경 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연료로 이용, 뛰어난 경제성을 확보한 ‘유니버스 CNG’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700원/㎥ 수준의 저렴한 CNG(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유니버스 CNG는 대형버스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디젤버스에 비해 높은 경제성을 자랑한다.

천연가스는 해저, 유전지대 등의 지하로부터 발생하는 가스로 탄화수소를 주성분으로 하며, 풍부한 매장량으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공급이 가능해 석유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중 청정성과 안정성이 가장 뛰어나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및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경유가격을 ℓ당 1650원, 천연가스 가격을 ㎥당 700원(10월초 기준)으로 봤을 때, 유니버스 CNG의 주행 가능한 거리는 경유버스의 보다 1.9배 가까이 길다.

이는 월 평균 1만km 주행 시, 경유 버스의 경우 매월 약 413만원, 유니버스 CNG의 경우 매월 약 219만원의 연료비가 소모돼, CNG버스가 약 194만원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도 관광/직행용 버스의 경우 820ℓ 의 CNG 탱크 용량을(봄베 5개) 확보해 470~500km의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직행좌석용 버스는 1076ℓ의 CNG 탱크 용량을(봄베 7개) 장착한 모델을 옵션으로 운영해 고객사용에 불편함을 없애고,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유니버스 CNG는 가혹한 운행조건의 기존 시내버스에 적용돼 안정성, 실용성, 내구성을 검증 받은 'Q-CNG'엔진을 시외버스 및 관광버스의 용도에 적합하도록 개량해 적용했으며,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140㎏·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유니버스 CNG는 봄베(고압저장탱크) 탑재에도 불구하고 2.8㎥의 메인 화물함과 0.7㎥의 보조 화물함 등 총 3.5㎥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관광/직행버스로 이용 시에도 충분한 화물 저장 공간을 확보했다(럭셔리 모델 갱웨이(버스의 승객석 높이가 좌석 사이의 복도보다 높게 설계되어 있는 방식) 기준).

2.8㎥의 메인화물함은 기내용 가방(37×58 ×24cm) 36개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또한, 유니버스 CNG는 CNG 봄베 탑재로 무게가 증가함에 따라 내구성 확보를 위해 프레임 강성을 높이고, 차체와 프레임의 일체화 조립공법을 통해 조립 정밀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 유니버스의 우수한 새시, 서스펜션, 그리고 전기분해를 통해 도장을 입히는 전착도장 방식 적용과 함께 차체자세제어장치, 차선이탈경보장치, 블랙박스 등 첨단 기술도 그대로 이어받아 경제성뿐만 아니라 성능, 내구성, 승차감, 편의성 등 높은 상품성까지 두루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니버스 CNG는 가솔린 및 디젤 차량에 비해 연비가 높고, 배출가스도 적은 친환경 차량"이라며, "매년 2300만원 이상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는 등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대형 버스 시장에서 CNG 모델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유니버스 CNG를 포함해 국내시장에서 총 2200대의 유니버스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유니버스 CNG의 출시 기념으로 22일까지 주요 버스 업체들을 방문해 전시와 함께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인천, 마산, 포항 등 주요 지역의 차고지와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비포서비스’와 연계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유니버스 CNG의 판매가격은 ▲엘레강스 1억3800만원 ▲럭셔리 1억4225만원 ▲프라임 1억522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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