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내외적 악재로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았던 가운데,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80만여 명을 신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고용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LG전자였다.
2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매출액 상위 100대기업 중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4개사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100대 기업의 고용인원은 총 79만1144명으로, 2018년 고용 인원(78만4271명) 대비 6873명 늘었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LG전자로 전년대비 2412명 늘었다.
또 △SK하이닉스(2272명) △삼성전자(2246명) △현대트랜시스(1918명) △LG화학(1731명) △삼성SDI(789명) △현대자동차(630명) △한국전력공사(542명) 등도 인원이 많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원 수가 늘어난 기업은 53개사로, 줄어든 기업(31개사)보다 많았다.
조사대상 대기업 중 21개사(25%)가 1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총 10만5257명을 고용한 상태다.
이어 △현대자동차(7만32명) △LG전자(4만110명) △기아자동차(3만5675명) △SK하이닉스(2만8244명) △LG디스플레이(2만6665명) 순이다.
100대기업이 속한 대규모기업집단별로 묶어보면 삼성그룹이 16만7417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 중 남성 비율이 전체 직원의 50% 이상인 기업은 93.6%(44개사)였고, 남성 비중이 90%를 넘는 ‘슈퍼 남초 기업’도 36.2%(17개사)에 달했다. 반면 여성 비율이 직원의 50% 이상인 기업은 3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