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만에 윔블던 테니스 대회 취소…선수들 "엄청나게 충격"

입력 2020-04-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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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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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호주오픈, 프랑스오픈과 함께 세계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이하 윔블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윔블던이 취소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7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테니스클럽(AELTC)은 이날 성명에서 윔블던을 주관하는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 이사회와 대회 운영위원회가 6월 말 영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133회 윔블던을 코로나19가 확산으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134회 대회는 2021년 6월 28일~7월 11일에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를 구매한 사람들에게는 환급 조처했다. 2021년 대회 같은 날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회 취소로 선수들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윔블던 대회에서 20차례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는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다"(devastated)고 말했다.

윔블던 우승자였던 아멜리 모레스모도 "2020년 테니스 시즌은 더는 열리지 못할 것 같다"고 슬퍼했다. 이어 "백신 없이는 테니스도 없다"(No vaccine = no tennis)라고 말하면서 주최 측의 결정을 지지했다.

1877년 창설된 윔블던 대회는 세계 1, 2차 대전의 영향으로 1915~1918년, 1940~1945년 총 6년간 열리지 않았지만, 1946년 종전 후에는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매년 개최됐다.

윔블던 취소로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의 연내 정상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1월에 열린 호주오픈은 정상적으로 끝났지만, 5월로 예정됐던 프랑스오픈은 9월로 연기됐다. US오픈은 8월 31일에 개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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