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단숨에1360원 돌파...증시도 폭락

입력 2008-10-08 10:41 수정 2008-10-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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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끝없는 추락...금리인하 절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폭락 소식에 한국 금융시장이 '폭탄'을 맞았다.

환율은 끝없이 치솟고 있으며 어제 반짝 상승했던 국내증시도 다시 폭락장을 연출하며 미국발 악재에서 도무지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일보다 달러당 33.5원 폭등한 136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6.9원 상승한 1335.0원으로 출발하면서 폭등세가 다소 진정되는ㆍ 듯 했으나, 다시 상승세를 시작해 1340원과 1350원을 단숨에 돌파한 후 1360원선마저 넘어섰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전일 다우존스지수가 10000선이 무너지는 등 미국증시 폭락에 대한 여파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외환시장의 불안심리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증시 역시 연일 계속되는 미국증시의 급락 여파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몰리면서 급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벤 버냉키 의장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이 오히려 경기둔화에 대한 심각성을 부각시켜 미국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전일 저점을 하회하며 1330선 아래로 밀려나고 있다.

전일 저점을 하회하며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집중되면서 장중 1317.83까지 밀려나는 등 장중 최저점을 연일 경신하며 1324.60을 기록중이다.

또한 코스닥지수도 전일 장중 저점에 근접한 387.08까지 밀려났으나 하락폭을 소폭 회복하며 390선을 회복중이다.

채권시장 역시 전일과 마찬가지로 1330원을 넘어 상승세를 기록중인 환율과 급락하는 증시의 여파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0시 현재 전일보다 0.04%P 떨어진 5.58%, 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4%P 떨어진 5.56%, 5.67%에 거래되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황 자체로는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상황에 좌지우지되고 있다"면서 "응급환자에게 긴급조치가 필요한데 벤 버냉키 의장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만으로 부족했다"고 말햇다.

당장 '금리인하'가 절실할 정도로 시장 상황이 급박함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금리인하'를 시사 발언에 미국 금융시장이 오히려 실망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현재 미국시장에서 얼마나 빨리 적절한 금리인하 조치가 나오는가에 따라 미국시장의 반등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 "그에 따른 국내증시의 상승 반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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