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마일리지 소멸 시효 도입 지급률 고작 '34%'

입력 2008-10-07 16:28 수정 2008-10-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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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항공사는 연간 1000억원 수익 취득

항공사들이 항공마일리지를 발행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에게 지급한 마일리지는 전체의 3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공사의 소멸시효 도입으로 소비자는 항공마일리지를 사용해 보지도 못하는 데 반해, 이를 통해 항공사는 매년 약 1000억원의 수입을 얻게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OK캐쉬백 포인트 등 다른 유명 마일리지의 지급률이 95%를 상회하는 것과 비교하면, 항공마일리지 지급률은 매우 낮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항공마일리지와 관련해 소비자는 피해를 입는 반면 항공사는 이로 인한 수익을 챙기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실제 항공사들은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소비자에게 항공마일리지를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신용카드사 등 제휴사로부터 5648억원을 받았지만, 이 중 368억원은 소비자의 청구에 대비해 적립하고, 1926억원은 소비자에게 지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자원 측은 "나머지 3354억원은 항공사가 항공마일리지와는 무관한 다른 용도로 사용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는 마일리지 판매대금을 제휴사로부터 선납 받고 있다. 마일리지를 발행할수록 항공사의 수익은 증대되지만, 소비자의 항공마일리지 사용은 제약받고 있어 소비자피해가 발생하는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항공마일지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소멸시효 기산점 개선과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등을 정부에 정책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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