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위] 석유公 비축기지 위험대처 능력 '구멍'

입력 2008-10-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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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비축기지 소방시설 일부가 불량인 상태로 방치돼 있는 한편 근무자는 운전방법 조차 모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7일 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석유공사 비축기지에 대한 안전관리 능력평가 결과, 소화설비 작동 불량과 비상사이렌 먹통은 물론, 근무자가 운전 방법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 5~6월 총 9곳의 비축기지중 여수, 거제, 울산, 평택, 서산 등 5곳의 비축기지에 대한 '안전관리 능력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상설비는 5개 기지 모두 화재대비용 소화설비의 밸브가 손상되거나 개폐용 핸들이 탈거된 상태로 운용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거제 비축기지의 경우 입출하 전동밸브 16개가 이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산의 경우 원유펌프실의 가스감지기가 작동 불량 상태였다.

이와 함께 화재 발생을 가장한 모의 평가에서도 초소 근무자가 화재 신고시 정확한 지점도 알리지 않았고, 비상사이렌도 울리지 않았으며 방송설비 불량으로 상황전파도 되지 못했다.

특히 5개 비축기지중 여수를 제외한 4개 비축기지 근무자들이 화재 발생시 조치 절차나 운전방법에 대한 교육 상태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이 같은 안전관리에 대해 지난 2007년에도 36건이나 지적이 있었는데도, 2008년에는 71건으로 증가했다"며 "이러한 총체적인 문제는 비단 근무자뿐만 아니라 관리·감독·교육을 비롯한 전 부서에 안전불감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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