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제11대 이사장에 김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이 취임했다.
김정환 이사장은 19일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진데 이어 산업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이번 취임식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화상으로 대체했다.
김 이사장은 취임식 직후 곧바로 구미국가산업단지 방역도움센터를 방문, 입주업체의 방역을 지원하는 현장을 살피고 일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인한 산업구조의 변화, 글로벌 저성장과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산업단지와 산단공의 새로운 변신과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산업단지는 신산업 창출과 제조업 혁신의 전진기지가 되어야 하며, 산단공은 기업과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산업진흥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산단공은 △산업단지 대개조를 적극 추진 △제조혁신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 강화 △산업현장의 애로 해결을 위한 핵심기관이 될 것임을 분명한 목표로 제시했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다양한 혁신 주체의 협업과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산업단지를 혁신창출의 선도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산단공이 산업진흥정책의 서포트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산업진흥과 기업지원을 중심으로 기능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경제 시대에 대응하고 제조혁신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산업단지의 가시적인 성과를 조기에 이끌어 내고, 과감한 규제개혁과 기업 간 공동 혁신활동 지원을 통해 산업생태계 고도화와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기업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과 지원 서비스를 공동 설계·운영하는 국민 참여형 현장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산업 현장 최접점에 있는 산단공의 강점을 활용하여 기업의 성공 파트너이자 애로 해결사로서의 고유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산단공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고객의 목소리에 항상 깨어있는 조직, 협력하여 시너지를 내는 조직,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청렴한 조직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소통·협력·청렴의 조직문화를 구축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산업단지와 입주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방역과 지원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하면서 산단공이 산업단지 전문기관으로서의 경험과 저력을 바탕으로 “위산일궤의 자세로 혁신과 변화의 길을 탄탄하고 차근차근 쌓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를 마치고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총괄과장, 중소기업청 기획조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 시스템산업정책관 및 대변인 등을 거치고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리더십과 조정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로봇, 조선 등 우리나라 주요 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은 물론,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실현을 위한 산업단지 스마트화 추진 등 뛰어난 기획능력을 보여준 산업정책 전반에 정통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