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 한다고?"…아직은 이르다

입력 2008-10-02 15:30 수정 2008-10-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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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점이 저점, 추가적 급락은 없을 듯

2일 미국 상원에서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됐다.

여기에 3일(현지시간) 하원에서도 무난하게 법안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재성 뉴스에도 불구 투자심리는 회복하지 못하며 2일 코스피 지수는 20.02포인트 하락한 1419.65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구제금융안 상원 통과라는 호재는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구제금융안 통과외에 추가적인 상승모멘텀도 없기 때문에, 신용경색이 점차 경기 둔화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악화에 따라 펀드투자자들은 과연 보유하고 있는 펀드를 환매하느냐 마느냐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삼성증권이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겠지만 구제금융이 확정되면 그 동안의 하락 폭은 상당 부분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펀드투자자들에게 "움직이지 말자"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이어진 시장의 하락은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악화를 가져왔으며 연초이후부터 지난 9월 29일까지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친디아펀드는 무려 -41.8%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고 중국펀드도 -4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주식형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21.8%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지만 이 역시 적지 않은 손실임이 분명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펀드환매를 통해 안전자산으로 돌리는 것과 현재 펀드를 유망한 지역펀드로 갈아타는 것, 현재 펀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고민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삼성증권측에 따르면 안전자산으로 전환하는 방법은 해외펀드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펀드의 손실이 -40%에 달하는 상황에서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은행금리는 6.5%수준으로 세금을 제외하면 세후 수익률이 5.5% 정도인데 원금의 60%만 남은 중국펀드를 환매해 은행예금을 통해 원금을 회복하려면 무려 10년 이라는 세월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또한 유망한 지역 펀드로 갈아타는 방법도 글로벌 시장상황이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펀드로 대체하는 것은 추가적 손실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기존 펀드를 보유하는 전략이 가장 현실적 접근이며 펀드의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시장이 최악으로 가능 것을 가정하지 않는다면 국내주식형펀드나 이머징 핵심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는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삼성증권측은 조언했다.

삼성증권 조완제 펀드애널리스트는 "손실 폭이 큰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에는 섣부른 환매보다는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집중된 포트폴리오의 조정도 향후 시장의 방향이 잡히고 어느 정도 손실 폭이 회복되는 시점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의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 역시 "현재 글로벌 시장이 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있는 상황에서 굳이 손실을 감안하고 펀드환매를 할 이유가 없다"라고 하면서 "현재 변동성 장세로 인해 시장의 등락폭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하락폭에서 추가적으로 낙폭이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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