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대국민 연설…한국에 여행제한 조정 나설까

입력 2020-03-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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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아시아, 나아지고 있다…다시 관여 생각해볼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가계와 기업에 대한 경제 지원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등에 대한 여행 제한 관련 조정 조치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백악관 집무실에서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 아시아에 대해 훌륭한 결정을 했고 그들은 나아지고 있다”며 “우리는 세계의 그 지역에 대해 다시 관여하는 것을 생각해보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다시피 세계의 다른 지역도 있는데, 유럽은 매우 힘든 상황이고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우리는 다양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중국과 아시아에 대해 훌륭한 결정을 했다고 말한 것은 중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 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대국민 연설에서 중국이나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상응하는 조정 조치를 꺼내 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 재고’를 권고했으며, 대구 지역에 한해서는 4단계인 ‘여행 금지’로 정해뒀다. 국무부는 여행경보 등급을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등 4단계로 나누고 있다.

반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에 대해서는 여행 제한 강화 조처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유럽발 여행객의 미국 입국 금지, 여행경보 상향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켄 쿠치넬리 미 국토안보부 부장관 대행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유럽발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이 유럽 전역에 ‘여행 재고’인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경제적 지원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공중보건 조치도 함께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급여세 인하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을 직접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의회와의 불협화음에 막상 기자회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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