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로 대박친 모건스탠리PE, ’놀부’ 엑시트 가능성은?

입력 2020-03-11 14: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놀부 측 “지난해 실적 흑자전환 전망”

▲놀부 브랜드
▲놀부 브랜드

모나리자 지분 매각으로 약 200억 원에 가까운 차익을 얻은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모건스탠리PE)가 올해 모나리자와 함께 아픈 손가락으로 평가받는 놀부의 엑시트(투자금 회수)에도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인 모건스탠리PE는 지난달 총 세 차례에 걸쳐 보유 지분 66% 중 약 15%를 장내 매도했다. 모건스탠리PE는 이번 매각으로 약 190억 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 인수 후 실적과 주가가 모두 기대 이하였지만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으로 모나리자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이 나온다.

모건스탠리PE의 아픈 손가락으로는 모나리자 외에 놀부NBG가 있다. 모건스탠리PE는 2011년 놀부를 1200억 원에 사들였다. 이후 모건스탠리PE는사업다각화를 시도하며 공수간(분식), 놀부옛날통닭(치킨), 놀부맑은설렁탕담다(설렁탕), 놀부화덕족발(족발) 등 다양한 브랜드를 내놓았다.

그러나 인수 직전해인 2010년 81억 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2017년 부터 영업손실을 기록, 2018년에도 영업손실은 이어졌다. 매출액도 2016년 2016년 1204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17년(1015억 원)과 2018년(867억 원) 지속 감소 추세다. 놀부의 매출 하락과, 영업손실이 이어지면서 엑시트 시점은 점점 미뤄졌다.

이에 회사 측은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지난해 실적 개선에 주력했고 그 결과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룬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놀부 측 관계자는 “감사보고서 제출 전이라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2019년 실적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이 흑자 전환이 되면서 모건스탠리PE의 놀부 엑시트 전략은 코로나19 사태 정리 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식음료 업종들이 매물로 나온데다 매수자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매각 시기를 두고 PE들의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모건스탠리PE는 그동안 놀부의 엑시트 기회를 노려왔던 만큼 놀부가 실적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면 엑시트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13,000
    • -1.36%
    • 이더리움
    • 4,253,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469,100
    • +3.83%
    • 리플
    • 607
    • +0%
    • 솔라나
    • 197,700
    • +2.28%
    • 에이다
    • 522
    • +3.78%
    • 이오스
    • 725
    • +1.97%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21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100
    • +0.89%
    • 체인링크
    • 18,220
    • +1.67%
    • 샌드박스
    • 413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