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바이든, ‘미니화요일’에 대승…미시간 등 3개 주서 승리 확정

입력 2020-03-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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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세론’ 힘 받을 듯…바이든·샌더스 두 민주당 선두주자, 코로나19 우려에 유세는 자세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가 1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피아트크라이슬러 공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가 1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피아트크라이슬러 공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잇따라 승리하면서 ‘바이든 대세론’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6개 주에서 경선을 치르는 이른바 ‘미니화요일’이 10일(현지시간) 펼쳐진 가운데 투표가 끝난 후 개표에서 바이든은 그중 절반인 미시간과 미시시피, 미주리 등 3개 주에서 승리를 확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특히 바이든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며 민주당이 탈환을 노리는 핵심 지역인 미시간에서 승리를 거둬 기세를 더욱 떨쳤다.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는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곳이다. 그만큼 민주당은 올해 대선 승리를 위해 경합주인 미시간 공략을 중시해왔다.

아울러 미시간은 지난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대선 후보에게 반감을 가진 백인 노동자층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몰표를 준 곳이기도 하다. 이런 미시간에서 바이든이 올해 대선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샌더스에게 이긴 것이다.

미시간주 출구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45세 이하 유권자들의 샌더스 지지율은 69%에 달했다. 이는 2016년보다 지지율이 소폭 높은 것이다. 그러나 바이든은 45세를 넘는 유권자층에서는 3분의 2 지지를 확보했다고 WSJ는 전했다.

나이가 많은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4년 전의 55%에서 64%로 높아진 상태다. 샌더스는 젊은 층 지지를 얻은 대신 중장년층과 노인층의 외면을 받아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서부 워싱턴주와 노스다코타, 아이다호는 아직 투표가 진행 중이다. 만일 바이든이 워싱턴주에서도 승리하면 더욱 유리한 국면에 서게 된다는 평가다. 그는 초반 경선에서 부진했지만 지난 3일 ‘슈퍼화요일’에 샌더스를 누르고 다시 선두에 올랐다.

민주당의 7월 전당대회에서 지명을 받으려면 일반 대의원(3979명)의 과반수인 1991명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이든과 샌더스 모두 이날 다음 격전지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선거유세를 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전염 위험을 우려, 유세를 취소했다.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일리노이, 애리조나 등 4개 주가 오는 17일 경선을 치른다. 샌더스는 4년 전 경선에서 이들 지역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패배해 다음 주 경선은 바이든에게 유리한 것처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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