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추지대엽(麤枝大葉)/매몰비용

입력 2020-03-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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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 명언

“모든 자연 현상은 그저 적은 수의 불변하는 법칙에서 나온 수학적인 결과일 뿐이다.”

프랑스의 수학자, 물리학자, 천문학자. 명저 ‘천체역학’은 뉴턴 이래의 천체역학을 집대성하여, 태양 등 천체계에 관련된 많은 현상을 해명했다. 태양계의 기원에 대해 칸트-라플라스설인 성운설(星雲說)을 완성한 그는 오늘 태어났다. 1749~1827.

☆ 고사성어 / 추지대엽(麤枝大葉)

‘거친 가지와 큰 잎’이라는 뜻. 자잘한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글을 짓는 자세를 비유한다. 주자어류(朱子語類)가 원전. “상서(尙書)의 서문은 공안국(孔安國)이 지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한(漢)나라의 문장은 거친 가지와 큰 잎과 같은데, 지금 전해지는 서문은 세밀하고 정치(精緻)한 것이 육조시대에 지어진 것 같다.”

☆ 시사상식 / 매몰비용(Sunk Cost)

의사결정하고 실행한 이후에 발생하는 비용 중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한다. 함몰비용이라고도 한다. 일단 지출하고 나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기업의 광고비용이나 R&D 비용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무궁화(無窮花)

한자어 목근화(木槿花)→무긴화→무깅화→무궁화의 형태로 변했으며 여기에 뜻이 좋은 무궁화를 차음(借音)했다.

☆ 유머 / 건망증 특효약

시골 모텔 주인아줌마가 투숙한 청년의 가방에 돈이 가득 든 걸 보고 놀라 남편에게 “돈 가방을 놔두고 가게 할 수 없을까?” 하고 물었다. 남편이 “천년 묵은 까마귀 진액. 이거면 까맣게 잊고 말 거야”라고 하자 아줌마가 밥에 타서 저녁으로 내줬다.

다음 날 아침 아줌마가 “그 청년이 가방만 잘 챙겨 가버렸다”고 소리치자 남편은 “아니, 효험이 전혀 없었다고? 비싸게 산 건데” 라고 했다. 아줌마 대답. “한 가지 효력은 있더라고. 숙박비를 까먹고 안 내고 가버렸어.”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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