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도 연쇄 추락…‘코로나 19’ 세계 증시 집어삼켰다

입력 2020-02-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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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작년 9월 이후 첫 2만1000선 붕괴…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 출발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현재 시장 상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 출발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현재 시장 상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 공포가 28일 아시아 증시를 때렸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와 유럽증시를 주저앉은 데 이어, 세계 증시가 연쇄 추락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30.22 포인트(1.96%) 하락한 2만 1518.01에 장을 시작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2만1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토픽스(TOPIX)지수도 하락했다. 중국증시 역시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성지수가 1.93%, 2.72% 각각 하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도 2.30% 급락했다.

코로나19 공포는 국내 증시 또한 집어삼켰다. 코스피는 2019년 9월 이후 약 다섯 달 만에 처음으로 장중 2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4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12포인트(2.68%) 내린 1999.77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전 세계로 퍼져가면서 투자 심리가 잔뜩 위축됐다. 노무라증권의 아시아태평양 주식 전략가인 체탄 세트(Chetan Seth)는 CNBC 방송에 나와 “중국 내 코로나19 발병 건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중국 밖에서는 증가 추세다. 불확실성은 거기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은 이 전염병이 ‘팬데믹’ 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미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공포 심리가 확산하면서 주요 지수가 폭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4%대의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일제히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을 의미하는 조정장에 진입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최악의 한주라는 평가도 나온다.

유럽증시도 ‘코로나19’ 수렁에 빠졌다. 범유럽 주가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는 전날 15.17포인트(3.75%) 내린 389.45에 마감했다. 스톡스유럽600 역시 고점 대비 하락률이 10%를 넘어서면서, 공식적으로 조정 영역에 들어섰다. 영국 FTSE100지수는 246.07포인트(3.49%) 빠진 6796.40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88.95포인트(3.32%) 하락한 5495.60에, 독일 DAX지수는 407.42포인트(3.19%) 떨어진 1만2367.4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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