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아이폰 유저’됐다

입력 2020-02-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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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폰서 ‘아이폰11’로 변경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아이폰 유저’가 됐다.

버핏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 플립폰이 영구적으로 사라졌다”며, 자신의 휴대 전화를 ‘아이폰 11’로 변경한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하더라도 버핏 회장은 CNBC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삼성전자의 폴더폰(SCH-U320)을 공개한 바 있는데, 아이폰으로 바꾼 것이다. 그는 그동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받은 것을 포함해 몇 대의 아이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버핏 회장은 능숙한 아이폰 유저가 되지는 못했다. 스마트폰을 거의 통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버핏 회장은 “여러분은 지금 가까스로 그것(아이폰)을 이해하기 시작한 89살의 사람을 보고 있다”며 “나는 그것을 전화기로 사용한다”고 언급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의 2대 주주로, 지분 5.7%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억4500만여 주, 약 720억 달러(약 87조800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애플을 두고 “아마도 세상에서 내가 아는 최고의 기업”이라며 “나는 애플을 주식이 아닌, 우리의 세 번째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버크셔해서웨이는 보험과 철도 산업에 이어 애플에 세 번째로 많은 액수를 투자하고 있다. 그는 “나는 그것(애플 주식)의 진가를 더 일찍 인정했어야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이 사태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관세 이슈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지만, 지금은 코로나19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 사업체도 상당한 비율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애플과 데어리퀸을 언급했다. 데어리퀸은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그는 “중국에 있는 1000개가량의 데어리퀸 매장이 상당수 문을 닫았다”며 “애플도 공급망 등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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