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사업성 따라 유상증자 ‘명암’

입력 2008-09-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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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 자금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상장사들의 성패에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악화, 국내 기업들의 유동성 문제 등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불발로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서도 건실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확실한 사업 성과를 통해 유상증자를 성공한 몇몇 기업들이 눈에 띄고 있다.

하이쎌은 26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 결과 100%의 청약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하이브리드카 테마주의 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뉴인텍 역시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70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한 결과 88.81%의 청약률을 기록하면서 성공리에 자금조달을 이뤄냈다.

코스닥 시장뿐만 아니라 코스피 시장의 우량기업들도 최근 유동성 문제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형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성공함으로써 투자자들로 하여금 더욱 매력을 느끼게 하고 있다.

올해만 들어서 코스닥 시장에서 유증에 성공한 케이스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유량계 및 각종 계측기 생산업체인 한국오발은 타법인유가증권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199억99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나 전량 미청약으로 인해 불성립됐으며 3SOFT 역시 1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청약 결과 0주가 청약돼 미발행됐다.

이러한 가운데 하이쎌은 요트회사인 현대요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가운데 경인운하 추진을 비롯해 새만금 및 평택호 대규모 레져단지 조성계획, 동서남해안권발전 특별법의 시행 등으로 요트사업의 활성화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또 뉴인텍은 자사의 하이브리드 관련 제품을 현대차에 납품하면서 확실한 수익원을 보장하고 있어 이번 유증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도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팜스웰바이오도 이달 초 유상증자로 240억원의 자금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상증자 실패 기업들이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확실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우량기업들의 유상증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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