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車업계, 美 경기 침체로 인한 불안감 확산

입력 2008-09-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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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의 침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자동차 업계에 퍼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시장의 판매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럽시장의 위축이 심화되고, 그 동안 선진국시장의 부진을 만회해 주던 중국시장의 성장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러한 불안감이 확산된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8월 스페인과 영국, 독일에서의 판매 급감에 따라 올해 판매 전망치의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경우, 8월 판매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실적을 밑돌았다. 중국시장은 몇 달 후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취약한 시장여건으로 인해 완성차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전망이다.

중국시장 8월 판매는 전년 동월비 6% 감소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수준에 미치지 못했으며, 8월까지 누계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8월까지 누계 판매실적이 북미와 서유럽에 비해서는 양호하지만, 2006년과 2007년의 판매증가율 30%와 21%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J.D.파워는 9월 판매실적이 앞으로 중국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유럽시장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스페인, 영국, 독일, 프랑스의 8월 신차 등록대수가 각각 전년동월비 41%, 18%, 10%, 7% 감소하는 등 서유럽 주요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는 지난 두 달 동안 스페인과 영국에서의 예상을 뛰어넘는 승용차 판매 부진을 이유로 2008년 전망치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이미 지난 6월에 서유럽시장의 2008년 신차 등록대수 전망치를 지난 1월 1490만 대에서 1440만 대로 하향조정했다.

한편, 최근 인도는 물가와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몬순에 의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업체들의 인센티브 제공 및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판매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는 고금리에 따른 차입비용 부담이 차량 구매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업체들이 제공하고 있는 인센티브는 구매 촉진 요소로 과거에 가졌던 매력을 상실하고 있다.

따라서 인도시장의 2008년 성장률은 한 자리 수대에 그칠 전망이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인도시장의 2008년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 비 7.4% 증가한 213만대, 승용차 판매대수는 6.0% 증가한 135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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