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펀드, 옥석 가려 투자해야

입력 2008-09-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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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펀드 금 가격 급등 수혜...'KB골드파생상품' 1개월 9.15%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이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미국 정부가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소식 역시 달러 약세를 가져와 금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즉,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달러화 약세로 금 가격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742.1 달러였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4일 현재 금값은 전일대비 3.5달러 상승한 889.4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펀드 투자자에게 '금 펀드'는 또 하나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으로 자리 잡고 있다.하지만, 금 펀드에도 진품명품을 가려,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한다.

왜냐하면 같은 금 펀드라 해도 금광업 관련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와 금 관련 선물지수에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펀드 등이 있기 때문.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금광업 관련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기은SG자산운용의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형'과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골드주식형'이 있다.그 외에는 대부분이 금 관련 선물 거래를 통해 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파생상품펀드이다.

금 관련 주식형 펀드는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불안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파생상품 펀드는 금 가격 상승으로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클래스'의 1개월 수익률은 -1.08%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파생상품펀드인 'KB골드파생상품C-E클래스'는 9.15%에 달한다. 'SH골드파생상품 1-A'(4.46%), 'PCA골드리치파생상품A-1ClassA'(5.41%) 등도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최근과 같이 금 가격이 상승할 때는 그 수혜를 바로 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동양종금증권 박용미 펀드애널리스트는 "금 펀드는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보다는 금 관련 선물 거래를 통해 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파생상품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목적이나 분산투자의 관점에서 효과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금 펀드 투자는 주식시장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유용한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금 가격은 단순 가격논리보다는 정치, 경제적 원인에 의해 유발된 수급 논리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강해 비교적 높은 변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SK증권 안정균 펀드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파생상품형태의 금 펀드 수익률은 좋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펀더멘탈이 나아지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경우 달러가 반등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금 펀드에 대한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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