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앓은 KTF 후임 사장은?

입력 2008-09-25 08:20 수정 2008-09-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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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정수 부사장, 권행민 전무 각축

KT와 KTF 합병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KT 부사장인 서정수 기획부문장과 권행민CFT장(전무)가 신임 KTF 사장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25일 KT와 KTF 등에 따르면 조영주 전 KTF 사장이 구속과 함께 대표이사 직에 물러남에 따라 KTF는 오는 10월 이사회를 열고 차기 사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KTF 대표이사는 등기이사가 맡도록 돼 있어 주주총회나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다.

KTF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하게 되면 등기이사 7명 가운데 1명을 선정해야 하고, 주주총회서 선임한다면 제3의 인물도 가능하다"면서도 주주총회 개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 없다"고 답변했다. 최대주주인 KT도 "사장 선임과 관련해 주총을 열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차기 사장은 등기이사 가운데 선임하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KTF는 7명의 비상근 등기이사 가운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각각 3명, 4명이다. 사내이사는 KT 부사장인 서정수 KT기획부문장과 권행민(전무) KT그룹전략CFT장, 기요히토 나카타(NTT토코모서 파견)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임대표이사를 외국인으로 선임하려면 부담이 가는 부분이 있다"고 밝혀 사실상 KT 임원 가운데 낙점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차기 사장에는 서정수 부사장과 권행민 전문가 유력한 후보로 제기되고 있다. 이들 모두 민영화추진단에서 함께 근무했고, 각각 재무실장 등을 거친 KT의 핵심 인사들이다.

서 부사장은 현재 KTㆍKTF 합병전략을 총괄하는 KT그룹전략 CFT의 상위부서인 기획부문장을 맡으면서 KTF의 전반적인 흐름을 꾀뚫고 있다. 서 부사장이 KTF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게 될 경우 KT·KTF간 합병에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KTF 사장 위치가 KT 부사장과 유사하다는 점과 올 초 KTF 사내이사로 재선임 될 정도로 그룹내 탄탄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권행민 전무 KT비전경영실장과 KT재무실장 등 KT요직을 거친 후 KT그룹전략CFT장으로 근무 중이다. 권 전무는 양사의 합병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했기 때문에 KTF의 집안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점과 KT의 비전 등 큰 그림을 그려왔다는 점 또한 강점이다.

다만 KTF 사태사 예상외로 커질 경우 합병에 부담을 느낀 KT가 당장 자사의 핵심인물을 내려보내기 보다는 주주총회를 통해 제3의 인물을 선정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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