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P/뉴시스)
봉준호 차기작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으면서, 차기작에 국내외적으로 비상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봉준호 감독 측에 따르면 아카데미 전부터 준비한 차기작은 총 두 편이다. 한 편은 한국어로, 또 다른 한 편은 영어로 된 작품이다. 봉 감독은 지난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시내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 호텔에서 열린 오스카 수상 기자회견에서 차기작에 대해 "한 편은 한국어로 된 작품으로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상황에 대한 영화다. 공포 영화라고 이름 붙여야 할지 모르겠지만"라고 말해 눈길을 샀다. 이어 "두 번째는 영어 영화다. 규모가 큰 영화는 아니고 기생충 정도 규모다. 2016년 런던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에 바탕을 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좀 더 다듬어지면 핵심 줄거리를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배우 캐스팅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으나, 두 번째 작품에서는 동양인 배우가 출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오스카 4개 부문을 휩쓴 '기생충'팀은 현지를 찾은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 일정을 소화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은 미국에서 '기생충'이 여전히 상영 중인 만큼, 현지에 좀 더 머무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