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급등으로 95달러대 재진입

입력 2008-09-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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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선물시장 사상최대 폭등…WTI 한때 130달러 돌파

우리나라가 주도입 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배럴당 95달러대에 재진입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에 7000억달러를 투입키로 결정한 가운데 미 정부의 재정 적자 급증 우려와 달러 약세가 확산되면서 국제원유 선물가격이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22달러 상승한 9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국제원유 선물시장의 경우 장중한 때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등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37달러 폭등한 120.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국제원유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1984년 이래 최대폭의 상승세다.

특히 이날 WTI는 장중한 때 가격제한폭인 10달러가 급등하면서 10월 인도분 원유의 거래가 5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되기도 했으며, 한 때 배럴당 25.45달러(23%)나 폭등해 13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거래가 종료되는 10월 물에 이어 11월 인도분 WTI 가격도 배럴당 108.69달러로 5.94달러 상승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43달러 오른 106.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감소 및 중국의 수요증가 등으로 유가가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7000억달러 구제금융 발표 이후 미 재정적자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폭락했다. 22일 현재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1.478달러로 전일대비 2.2% 상승(가치하락)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달러화 약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자금이 석유 등 상품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한 허리케인 아이크로 인한 미 멕시코만 생산차질 복구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과 중국의 8월 석유수요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반면 사우디의 9월 석유수출량은 전월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을 도왔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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