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금리 인하로 이어질까...증권가 “가능성 낮다”

입력 2020-02-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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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영향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설 연휴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3일 연 1.42%였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31일 연 1.30%로 하락했다. 기준금리(1.25%)와는 0.05%포인트 차이다.

이는 연휴 기간 신종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한은이 조만간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메르스가 확산하던 2015년 6월 가계부채 부담으로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란 시장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로 한은이 곧바로 금리 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2003년 사스 사태 때 금리를 내린 것은 이라크 전쟁, 국내 카드 사태, SK글로벌 사태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2015년 메르스 때도 국내 사망자가 세계 2위를 기록하며 경기에 타격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연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며 “통화정책 변경 여부는 최소 한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신종코로나 확산 추이와 실물경제 영향을 지켜본 뒤에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월 회의에서 부동산 가격 및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며 “추가 금리인하 결정에 신중한 스탠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반면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코로나로 인한 경제심리 하락으로 민간소비 부진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라며 “발 빠른 정책 대응이 필요해진 만큼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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