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전후 중국인 9만 명 입국...비상 걸린 호텔가

입력 2020-01-30 15:16 수정 2020-01-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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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후로 거세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로 호텔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겹친 최근 일주일간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은 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들이 투숙하는 호텔업계는 대응 태세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손 소독제 비치는 물론 직원 마스크 착용, 열화선 카메라 감시와 함께 투숙객이 모이는 라운지나 피트니스 센터를 임시 폐쇄하는 조치까지 나서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분주하다.

롯데호텔은 국내 전 체인 호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책을 세웠다. 직원과 고객이 자주 드나드는 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했고, 비접촉식 체온계, 열화상 카메라를 입구에 설치해 모니터링에 나섰다. 롯데호텔은 추가로 필요한 대응책이 있으면 적용한다는 입장인데 최근에는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열 고객에 한해 숙박 무료 취소 서비스도 도입해 대응책을 확대했다.

신라호텔은 중국인 관광객 비율이 높지 않지만 안내 데스크, 공용 화장실에 손 소독제 비치해 운영 중이고, 고객 요청 시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모니터링도 실행 중이다.

외국인 고객 비율이 높은 JW 메리어트 동대문 역시 열화상 카메라로 모니터링에 나섰고, 직원과 고객의 위생을 위해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글래드 호텔 마포는 투숙객이 모이는 라운지, 피트니스센터를 임시휴업했다. 기간을 정하지 않고 폐쇄한 만큼 경과를 지켜본 뒤 유동적으로 오픈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글래드 호텔 제주 역시 아이들이 모이는 호텔 내 키즈카페를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호텔업계는 춘절 기간 예약 건수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었지만, 설 명절 이후부터 취소 문의가 시작돼 취소 건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춘절 이후 봄 시즌 고객이 줄어들 것까지 우려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춘절 기간 예약 건수는 전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은 수준이었다. 한국에서 감염 확진자가 나왔다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한 설 연휴 막바지부터 갑자기 취소 문의가 시작되더니 설 연휴가 지나고부터 본격적으로 취소 사례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래드 호텔의 경우 한국의 설 연휴 직후인 28일부터 30일까지 투숙 예약 취소 건수가 전년 대비 3배 늘었고, 롯데호텔 월드도 춘절 기간 투숙을 취소한 건수가 50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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