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오피스 공실률 6.5%…"올해 공급과잉에 하락 불가피"

입력 2020-01-24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심권 활발한 오피스 임차 거래가 주효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A급) 빌딩의 평균 공실률이 2010년들어 최저 수준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90만㎡에 가까운 대규모 오피스 공급을 앞두고 공실률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쿠시먼웨이크필드(이하 쿠시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기 대비 1.6%포인트 감소한 6.5%를 기록했다. 2010년대 들어 가장 낮은 공실률이다. 도심권(CBD)을 중심으로 활발한 임차수요가 나타나 이 일대에서 신규 준공된 오피스빌딩의 공실면적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SSG닷컴(1만4314㎡)을 비롯해 법무법인 태평양(3만9973㎡), SK C&C(8724㎡)등 대기업들이 센트로폴리스에 신규 임차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4분기 도심권 공실률도 전분기보다 4.2%포인트 내려간 8.2%로 마무리됐다.

강남권(GBD) 공실률은 전기 대비 0.8%포인트 오른 2.9%를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소폭 오른 수치지만 3대권역 중에선 가장 낮은 공실률이다. IT업종 과 공유오피스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2018년 3분기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해 자연공실률(5.0%)보다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게 쿠시먼 측의 설명이다.

여의도(YBD)권역 공실률은 8.4%로 마감했다. 쿠시먼 측은 IFC가 지난 2011년 준공한 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한자리 수 공실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규모 공급에 대비해 임대인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게 주효했다는 것이다.

경기도 판교는 IT업종의 꾸준한 임차수요로 4분기 0%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진원창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은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견고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88만4222㎡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어 공실률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에 공급이 집중돼 이 때를 기점으로 공실률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538,000
    • -1.79%
    • 이더리움
    • 4,821,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538,000
    • -1.74%
    • 리플
    • 678
    • +1.19%
    • 솔라나
    • 214,400
    • +3.57%
    • 에이다
    • 586
    • +3.17%
    • 이오스
    • 818
    • +0.12%
    • 트론
    • 181
    • +1.12%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0.95%
    • 체인링크
    • 20,400
    • +0.99%
    • 샌드박스
    • 462
    • -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