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는 사건이 아닌 삶"…'레일을 따라 붉은 칸나의 바다로' 24일 개막

입력 2020-01-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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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언시 스튜디오)
(사진제공=이언시 스튜디오)
2017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 뉴스테이지,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인 '레일을 따라 붉은 칸나의 바다로'가 24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재연된다.

'레일을 따라 붉은 칸나의 바다로'는 김지나 연출이 직접 쓴 작품이다. 김 연출은 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의 투신 사건을 마주한 후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품고 있던 '이주'를 이야기로 표현했다. 재인 한국인, 국외입양아, 고려인의 역사를 담아내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사람들,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은 이주자들을 시공간의 재배치를 통해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2018년 홍대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초연됐을 당시 드라마를 기반으로 사건을 집요하게 접근하는 방식을 벗어나, 절제된 언어와 연극 요소들의 긴밀하고 감각적인 표현을 시도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한국에서, 한국의 관객을 주로 하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말로 공연되어야 한다'는 습관적 사고를 깨고 '이주'에서 오는 '불안과 경계'라는 핵심 키워드를 러시아어, 일본어, 여어 등 90% 이상의 외국어 대사로 풀어냈다. 이를 위해 전문 연구팀을 꾸렸다. 실제 배우들은 외국어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2개월에 거쳐 언어트레이너들과 사전 언어 발음, 억양 연습을 진행했다.

재연에는 전규일, 류제승, 김진복, 조시현, 정연주, 강병구, 최귀웅, 정명군, 조은, 장석환 배우가 출연한다. 24일 설 연휴를 시작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세종문화회간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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