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비중 늘려볼까?

입력 2008-09-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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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가격대 접근에 인플레 부담 완화 '긍정적'

미분양 증가로 대표되는 주택시장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면서 건설주가의 하락 역시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은 46.48%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신용위기로 촉발된 국제 금융위기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건설주가 대표적으로 하락했지만 최근 건설업종이 의미 있는 가격대에 접근,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 증시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시장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명확한 근거 부족과 주택경기 회복 지연 등 그간 건설업종의 발목을 잡았던 요인들은 시장을 해석하는데 지나친 과장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종에 대한 주가 조정으로 매크로(Macro)적 경제 상황이 충분히 반영됐다"며 "주택시장을 대표하는 경기에 민감한 사업군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건설업종은 과거대비 투명해진 실적뿐 아니라 지속적인 수주 증가 및 수주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회복돼 타 업종 대비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부동산 정책으로 대표되는 정부 경기 정책의 민감성도 해외 및 자체 개발 사업 등의 증가로 그 정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정부의 경기 활성화를 위한 공공투자의 증가와 해외수주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돋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시중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한 점과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역시 건설업종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건설업종은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에 동시에 노출돼 있으면서 금리부담이 이자비용과 주택관련 PF 등에 이중으로 작용, 높은 부채비율에 따른 레버리지 역효과 등에 따라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금리는 지난 5월 이후 시장의 유동성 악화와 부도증가, 정책 금리 상승 등에 따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

박형렬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위기설이 일단락되면서 주요 회사채 금리가 하락 반전했으며,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인플레이션 부담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건설업체의 3분기 실적 개선 역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단기 해외 악재 보다는 금리 하락 기조의 유지 여부, 인플레이션 둔화시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해외부문을 확대하고 있는 대형 건설업체의 실적은 양호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3분기 실적 역시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동양종금증권은 건설업종 탑픽스(Top Picks)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및 주택사업 안정화의 수혜주로 꼽히는 GS건설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향후 해외 수주 성장성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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