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진흥·토마토저축銀 '속앓이'

입력 2008-09-18 08:31 수정 2008-09-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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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진출한 현대스위스·부산저축銀 여유 대조

지난해부터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해외진출을 했으나 지역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서브프라임사태로 금융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에 진출한 저축은행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지역에 진출한 저축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입장이다.

진흥저축은행은 미국 시애틀에 있는 한인은행인‘퍼시픽인터내셔널뱅크(Pa-cific International Bank)’를 27여억원을 들여 지분 4.89%를 매입후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 로스앤젤러스에 있는 ‘퍼스트스탠더드뱅크(First Standard Bank)'에 16억여원을 들여 8.72%의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토마토저축은행도 미국 캘로포니아에 있는‘테미큘리커머셜뱅크’의 지분 9%를 지난해 인수한바 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최근 리먼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 금융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진흥, 토마토저축은행 관계들 모두“추가적인 투자 계획은 없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저축은행업법상 환전업무중 일부만 할 수 있는 등 국제 업무를 할 수 없다보니 미국 현지의 네트워크 구축차원에서 진행된 일이었고 투자금액도 작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니다.

그러나 이들 저축은행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당시에는 해외PF 사업진출과 미국 부동산시장에 관심을 갖고 의욕적으로 시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올 해 들어 급격히 악화되는 시장 환경에 진출 당시 계획했던 사업들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6월 ‘퍼스트베트남아메리칸뱅크(FVAB) 인수를 추진했으나 8월 중순경 인수를 포기했다. 에이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실사를 해보니 상황이 너무 안 좋아 포기했다”고 밝혔다.

반면 캄보디아에 진출한 현대스위스, 부산저축은행은 입장이 다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이달 1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프놈펜 상업은행(Phnom Penh Commercial Bank)’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광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헹삼린 캄보디아 국회의장, 치아 찬토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와 캄보디아 신현석 대사 및 기타오 요시타카 SBI홀딩스 회장 등 현지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 인사에서 알 수 있듯이 캄보디아 정부의 관심도 높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향후 안정된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은 캄보디아에 지난 해 7월 ‘코리아캄보디아뱅크(캄코뱅크)’를 설립, 영업중이다.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가 한국을 성장모델로 삼고 있고 법으로도 국내 자본과 해외 자본을 차별하지 않고 있다”며 “캄보디아의 경우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부동산 투자 붐이 일고 있어 다른 곳 보다 위험 요소가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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