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미국에 론칭한 트룩시마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작년 11월 트룩시마가 미국시장에 론칭했다는 뉴스가 발표됐으나 호재가 주가에 반영돼 있고, 이미 인플렉트라를 미국시장에 출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1차연도 트룩시마의 매출을 크게 기대하지 않아 주가는 변동이 없었다”며 “2017년 미국시장에서 인플렉트라는 1억1800만 달러(약 1400억 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밝혔다.
선 연구원은 “그러나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제품이 리툭산이라는 항암제이고, 인플렉트라는 레미케이드라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단가와 환자 분포도는 매우 다르다”며 “환자의 약 80%가 기존 환자인 자가면역질환과는 달리 암은 환자의 약 80%가 신규환자이고, 리툭산의 단가는 약 4698달러로 레미케이드의 단가인 1190달러에 비해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할인율이 30%로 같다고 했을 때 환자가 체감하는 절대 할인 가격 자체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항암제 항체치료제 중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암젠사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칸진티의 경우 2019년 7월 출시, 출시 5개월 만에 이미 10% 비중을 점유하고 있다. 트룩시마의 점유율 확대는 분명 인플렉트라와는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