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두산'이 개봉 이후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백두산'은 전날 7만1684명의 관객을 유치하며 누적 관객 수 755만1398명을 기록했다.
'백두산'의 순 제작비는 26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은 730만 명이다. 5일 손익분기점을 넘긴 '백두산'의 흥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과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수지 등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했다.
박스오피스 2위는 지난달 26일 개봉한 '천문: 하늘에 묻는다'다. 6일 4만869명의 관객을 유치한 '천문'은 누적 관객 수 165만2273명으로 12일 연속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 '천문' 손익분기점은 380만 명으로 현재 절반가량 달려온 셈이다.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한 영화는 '미드웨이'이다. 국산 영화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 '미드웨이'가 외화 1위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태평양전쟁을 다뤘기 때문에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국민 정서를 자극한 것이 흥행 요인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편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른 영화 '시동'은 5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백두산'과 '시동'에 모두 출연하는 마동석의 캐릭터가 아직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는 지난해 11월 21일 개봉해 한 달이 훌쩍 넘었음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있다. 6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360만8530명으로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1위이면서 전 세계 애니메이션 역대 티켓 수익 1위를 차지했다. '겨울왕국2'가 벌어들인 티켓 수익은 약 13억3000만 달러(약 1조5500억 원)이다. 한편 국내와 전 세계 애니메이션 티켓 수익 2위는 '겨울왕국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