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롯데 이적에 기아 팬들 뿔났다…"조계현 단장은 퇴진하라!"

입력 2020-01-07 08: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KIA타이거즈 홈페이지)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KIA타이거즈 홈페이지)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이 롯데 자이언츠로의 이적이 확정되자 원소속팀인 KIA 타이거즈 팬들이 뿔났다. 급기야 KIA 팬들은 조계현 단장에 대한 퇴진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롯데 구단은 6일 안치홍과 2+2년 최대 5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보장기간은 2년, 보장금액은 계약금 14억2000만 원, 연봉총액 5억8000만 원을 더한 20억 원이다.

성적에 따른 옵션은 최대 6억 원이며, 2021시즌 이후 롯데 구단과 안치홍은 계약 연장과 종료를 선택할 수 있다. 롯데가 연장을 원하면 안치홍은 계약 연장, 또는 FA 재취득을 고를 수 있으며, 롯데가 재계약하지 않으면 바이아웃 1억 원을 안치홍에게 지급해야 한다.

안치홍은 원소속구단인 KIA와 협상이 순탄하게 풀리지 않자 롯데가 그 틈을 파고들며 계약에 성공했다. KIA 구단 측은 "2년 보장액만 놓고 보면 우리 금액이 더 많다. 다만 전체적인 계약 금액을 놓고 볼 때 롯데의 제안이 높았기에 옮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KIA 팬들은 안치홍을 붙잡지 못한 프런트에 책임을 묻는 모습이다.

KIA 구단 홈페이지 내 팬 게시판인 '호랑이 사랑방'에는 조계현 단장을 성토하는 게시글이 잇따랐다.

팬들은 "안치홍 팔고 설마 김선빈도 내놓는 건 아니겠지? 조계현 단장은 사퇴하라", "주장도 하고 책임감도 많은 선수를 겨우 그 정도 액수로 뺏기다니. 프랜차이즈를 못 챙기는 팀은 필요없다. 앞으로 야구 KIA 응원 안 할테다", "야구는 철저하게 비즈니스니까 무능한 조계현 단장도 떠나라" 등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안치홍은 이날 자신의 SNS에 KIA 팬들을 향해 자필로 쓴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안치홍은 편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곳은 서울이지만 제 고향은 광주라고 느낀다. 타이거즈 팬 여러분의 사랑 때문에 더욱 그랬다"며 "롯데로 옮긴다는 결정을 할 때 가장 가슴이 아팠던 부분은 제가 했던 '(20년 동안 KIA에서 뛰겠다)라는 20년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었다"고 썼다.

안치홍은 "타이거즈에서 우승을 두 번이나 했고, 골든글러브도 수상하고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올스타전도 여러 번 나갔다. 팬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KIA 타이거즈 팬들과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93,000
    • +3.3%
    • 이더리움
    • 4,904,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549,500
    • +0.83%
    • 리플
    • 672
    • +0.9%
    • 솔라나
    • 208,100
    • +2.71%
    • 에이다
    • 572
    • +5.73%
    • 이오스
    • 822
    • +2.88%
    • 트론
    • 181
    • +2.84%
    • 스텔라루멘
    • 130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300
    • +1.44%
    • 체인링크
    • 20,340
    • +5.12%
    • 샌드박스
    • 467
    • +2.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