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작년 영업익 45%↓…ITㆍ정유 ‘뚝’

입력 2020-01-07 08: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된 주요 상장사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 가량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을 발표한 51개 기업의 2019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지난 3일 기준 69조41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124조5409억 원 대비 44.59% 줄어든 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21조7311억 원에서 1211조2376억 원으로 0.8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IT) 업종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61.36%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 산업이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의 여파로 관련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제품 재고는 늘어나면서 홍역을 앓은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7조1177억 원으로 전년(58조8867억 원)보다 53.95%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2조9334억 원에 그치며 전년(20조8438억 원)과 비교해 85.93% 줄었다.

외에도 삼성SDI(-34.83%), 삼성전기(-32.30%), LG전자(-4.45%) 등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 업종의 경우 지난해 무역 분쟁에 따른 정유 제품 수요 감소를 겪으면서 영업이익이 28.24%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 또 철강 업종과 화학 업종 또한 영업이익이 각각 27.08%, 20.72%씩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디어(-4.14%)와 통신(-3.47%) 업종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작년 영업이익이 8조6182억 원으로 전년(6조2359억 원) 대비 38.20% 늘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 영업이익이 47.58% 증가했을 것으로 보이면서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신차 효과를 누렸단 분석이 나온다. 기아차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 대비 70.85% 늘었다.

이외 건설(9.39%)과 제약(6.56%), 음식료(2.9%) 업종 역시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해 인포맥스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기점으로 향후 기업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74,000
    • -3.25%
    • 이더리움
    • 4,459,000
    • -4.52%
    • 비트코인 캐시
    • 490,500
    • -7.1%
    • 리플
    • 634
    • -5.09%
    • 솔라나
    • 192,400
    • -4.28%
    • 에이다
    • 548
    • -4.53%
    • 이오스
    • 749
    • -6.96%
    • 트론
    • 180
    • -1.64%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850
    • -9.71%
    • 체인링크
    • 18,530
    • -9.12%
    • 샌드박스
    • 414
    • -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