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해외영토 확장 나선 VC들

입력 2020-01-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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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ㆍ아주IB투자ㆍ네오플럭스 등 해외투자 이어져

▲베트남 호찌민 시내 전경 (사진제공=롯데리아)
▲베트남 호찌민 시내 전경 (사진제공=롯데리아)

새해 들어 국내 수위권 벤처캐피탈사들이 잇달아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경쟁 심화로 내수 시장이 과열된 상황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국외로 눈을 돌려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에서다.

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5000억 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홍콩에 설립한 자회사 ICA를 통해 베트남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앞서 IMM인베스트는 지난해 SK그룹과 베트남 투자에 나서 현지 상장사인 빈그룹에 3000억 원, 마산그룹에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각각 투입한 바 있다. ICA 대표로는 인프라 투자 전문가인 조현찬 전 국제금융공사(IFC) 국장을 영입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가스인프라에 약 1조 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인프라 전문 사모펀드(PEF)인 아크라이트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텍사스익스프레스파이프라인 지분 35%를 인수하는 내용이다.

업계에서 해외투자가 활발한 VC로 꼽히는 아주IB투자는 올해 해외투자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5% 수준으로 해외투자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는 아주IB는 향후 5년 내 국내투자와의 비중을 나란히 맞춘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역시 혁신기술과 의료바이오, 제조업 분야와 함께 해외투자를 4가지 큰 축으로 지목하고 비중을 맞춰나갈 방침이다.

두산그룹 계열사인 네오플럭스는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 시장을 개척한 국내 VC를 자부하는 네오플럭스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현지 스타트업들에 1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전체 해외투자 포트폴리오에서 60%가 넘는 비중이다. 인도 현지에 사무소를 설치한 회사는 앞으로도 신규 투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TB네트워크, 스틱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등도 인도 투자에 뛰어든 VC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의 무역갈등을 겪는 중국이나 장기 침체기에 빠진 일본과 달리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는 투자 매력이 큰 시장”이라며 “국내 자금 유동성이 풍부한데 경쟁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 선회가 이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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