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조업 '웃고' 非제조업 '울고'

입력 2008-09-12 12:00 수정 2008-09-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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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증가 불구 원가 상승에 수익성 악화

지난 2분기 제조업은 수익성이 다소 개선된 반면 비(非)제조업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상장 및 등록기업 1578개사의 매출액은 원유 등 원재료비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 및 수출호조 등으로 제조업(26.0%)과 비제조업(22.7%) 모두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제조업이 다소 개선된 반면 비제조업은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되어 대조를 이뤘다.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9.2%로 1분기보다 1% 이상 호전됐으나, 비제조업은 4.7%로 1분기보다 오히려 악화됐다.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수출 호조와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분기(8.1%)보다 1.1%나 개선된 9.2%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세전수이익률도 1분기(7.3%)보다 1.4%p 상승한 8.7%를 나타냈다.

특히 비금속광물과 금속제품, 조선, 음식료, 담배 업종의 수익률이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비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각각 4.7%, 3.4%로 1분기보다 모두 악화됐다.

우선 전기·가스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분기(5.6%)보다 크게 악화돼 오히려 4.0% 하락했으며, 운수업도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1분기(5.3%)보다 1.3%p 하락한 4.0%를 나타냈다. 이는 고유가로 인한 원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통신업도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에 따른 마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1분기(11.0%)에서 9.5%로 크게 하락했다.

재무구조는 아직은 안정적이나 1분기보다 다소 악화됐다. 지난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96.4%로 여전히 100% 아래에서 안정적인 모습이나 3월말(93.5%)에 비해 2.9%p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부채비율이 상승한 것은 차입금이 증가하고 선수금 등 비이자부부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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