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株, 살아날 수 있을까?

입력 2008-09-12 07:56 수정 2008-09-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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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코스닥시장을 주도했던 인터넷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책에다 향후 단기간의 실적마저 예전만 못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면서 좁은 박스권속에서만 맴돌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인터넷 대장주인 NHN을 비롯해 인터넷주들의 목표가를 실적부진 등의 이유로 일제히 내리고 있어 당분간 이들 업종들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시장전문가들은 성수기인 4분기 이후 매출세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도 내 놓고 있다.

◆당분간 실적기대 어렵다

올 들어 인터넷주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장중 30만원과 9만2200원까지 기록했던 NHN와 다음의 주가는 11일 현재 14만100원과 4만9950원으로 마감하며 고점대비 반토막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터넷업종이 좋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로 올해 거시경제 악화와 경기 침체영향으로 온라인 광고시장이 예상보다 나빠졌던 것을 꼽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게임에 대한 사행성 규제로 인해 게임매출이 급감한 것과 올림픽 역효과로 비수기 효과가 나타난 것도 인터넷업종 어종이 좋지 않았던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名不虛傳이 될 것인가

하지만 증권업계는 성수기인 4분기에 들어서면 광고 매출액이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온라인게임의 경우 내부시스템 변경으로1회성 매출감소가 2~3분기에 걸쳐 나타났으나 4분기에는 사용자들이 시스템에 충분히 적응해 매출이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인터넷업종은 2분기와 3분기 실적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 4분기에는 성장주로서의 면모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상 최저 수준인 벨류에이션 지표 등을 고려해 볼 때 4분기 경기가 현재보다 더 악화되지 않는 이상에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 리스크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인터넷 업체들의 벨류에이션은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상당부분 제거됐다"라며 "이 때문에 성수기인 4분기에 실적과 성장성이 회복되야 다시 프리미엄이 부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NHN의 경우 온라인 광고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인력을 높였으나 경기악화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라며 "연말 성수기와 기저효과로 마케팅 인력을 높였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다음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NHN은 6~7월 사행성 게임 규제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으나 이는 1회성에 불과하고 4분기 신규게임 출시 및 라인업의 다양화로 매출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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