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물류사 CJ ICM, 터키 고대유적 23개 통째로 운송 성공

입력 2019-12-25 09:30 수정 2019-12-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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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무게만 1만2063톤 달해…댐 건설로 수몰 위기 빠진 고대 유적 이전 '하산 케이프 프로젝트'

▲CJ대한통운이 2017년 인수한 중동지역 물류 기업 CJ ICM이 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빠진 터키 고대유적 23개를 해체 없이 운송하는 데 성공했다. CJ ICM이 모듈 트랜스포터(SPMT)를 이용해 고대 무덤 ‘제낼 베이 툼’을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2017년 인수한 중동지역 물류 기업 CJ ICM이 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빠진 터키 고대유적 23개를 해체 없이 운송하는 데 성공했다. CJ ICM이 모듈 트랜스포터(SPMT)를 이용해 고대 무덤 ‘제낼 베이 툼’을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2017년 인수한 중동지역 물류 기업 CJ ICM이 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빠진 터키 고대 유적 23개를 해체 없이 운송하는 데 성공했다.

25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CJ ICM은 지난 3년 동안 터키 남동부에 있는 하산 케이프에서 총 무게가 1만2063톤에 달하는 유적 23개를 안전한 장소로 이전하는 ‘하산 케이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CJ ICM은 유적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체 없이 통째로 운송하는 방식을 택했다.

프로젝트는 수력발전을 위한 일리수 댐(Ilisu Dam)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한 하산 케이프 지역의 고대 유적을 4.7㎞ 떨어진 문화공원으로 옮기는 문화유적 이송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2017년 5월 시작됐고, 이달 23일 완료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리스트에는 500년 이상 된 고대 무덤 ‘제낼 베이 툼’, 800년 전 터키에서 사용된 무게 1500톤의 목욕탕 ‘아르투클루 베스’ 등이 포함됐다. 인류 역사 초기부터 이슬람 왕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와 모양, 용도의 건축물이다.

특히 운송 난도가 가장 높았던 유적은 600년 넘는 역사를 갖춘 ‘키즐라 모스크’로 무게만 2350톤에 달하는 대형 구조물이었다.

이번 작업에는 유적을 분해하지 않고 최대한 원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운송하기 위해 특수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SPMT) 88대 이상이 사용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 ICM은 고대 유적뿐만 아니라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와 무게의 초중량물을 옮기는 프로젝트 물류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CJ의 브랜드와 명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패밀리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에 걸맞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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