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커피값 7% 폭등...브라질 공급 감소에 2015년 이후 최대폭으로 뛰어

입력 2019-12-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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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래 최고치로 치솟아·올해 상승률 38% 달해…공급 물론 수요 측면 압박도 강해

▲커피 내년 3월 인도분 가격 추이. 단위 센트. 16일(현지시간) 종가 138.95센트. 출처 CNBC
▲커피 내년 3월 인도분 가격 추이. 단위 센트. 16일(현지시간) 종가 138.95센트. 출처 CNBC
글로벌 커피 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커피 주요 산지인 브라질의 공급 감소 충격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선물거래소에서 커피 선물가격이 16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7% 가까이 급등한 파운드당 1.3895달러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커피 가격은 3년래 최고치를 찍었으며 올 들어 지금까지 상승률은 38%에 이르게 됐다.

브라질 커피 수출업체 코멕심(Comexim) 미국법인의 로드리고 코스타 트레이딩 담당 이사는 “원산지 이외 지역에서 커피 가격이 매우 비싸졌다”며 “세계 최대 커피 생산지인 브라질이 예년보다 커피를 덜 생산하고 있다. 브라질 커피 재배주기는 2년이어서 항상 작황이 풍부한 해와 그렇지 않은 해가 교차하는 데 작년은 수확량이 기록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컨설팅 업체 사프라스&메르카도는 지난 12일 올해 브라질 커피 수확량 전망치를 종전의 5890만 자루(1자루=60kg)에서 5705만 자루로 하향 조정하면서 다음 수확이 이뤄지는 내년 5월까지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ICE가 이날 보유한 커피 재고는 총 200만 자루에 달하는 데 여기서 브라질산 커피는 975자루에 불과했다.

브라질은 물론 다른 중남미 국가들도 올해 가뭄으로 커피 작황에 타격을 받았다. KKM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커피 선물시장이 패닉에 빠졌다”며 “그동안 시장에 커피를 판매한 많은 농가가 이제 제품을 제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수요는 견실해 커피 가격은 공급과 수요 모두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코스타 이사는 “수요가 여전히 상당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소비가 매우 강해 시장에 불안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미커피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사람들은 하루 총 20억 잔의 커피를 마신다. 협회가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4%의 미국인이 매일 최소 한 컵 이상의 커피를 마셨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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