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장사 예상 영업익 168조...“올해보다 27%↑”

입력 2019-12-09 15:09 수정 2019-12-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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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내년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와 바이오 기업의 영업익 증가가 예상된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국내 상장사들의 예상 영업이익은 168조8398억 원으로 올해(132조6437억 원) 대비 27.2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 역시 1988조3177억 원에서 2103조8478억 원으로 5.81% 늘어날 전망이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경기는 1분기에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회복세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 초 무역분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의 수입 확대와 미국의 관세 유예 정도로 장관급 서명을 마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올해 대비 실적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한국전력이다. 내년 추정 영업익은 3조1402억 원으로 올해 대비 5205% 증가한 수치다. 이어 KH바텍(705.3%), 나무가(466.7%), 하이비젼시스템(287.9%), 모두투어(223.3%), 아모텍(185.4%), 대한항공(180.3%), 원익IPS(177.8%), SK디앤디(176.5%) 등도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저조한 실적을 거둔 반도체와 바이오 기업의 호조 전망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정치는 각각 37조6598억 원, 6조7922억 원으로 38.5%, 132.6%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삼성에스디, 삼성SDI, 삼성전기, LG이노텍, 솔브레인 등 반도체 기업 38개사의 예상 영업익은 올해 대비 평균 91.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이 다소 완화되는 동시에 정보기술(IT)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를 전제로 설비투자와 수출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데, 급격한 경기 반등보다는 하강 속도를 완만하게 해주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ㆍ바이오 업종에서는 유한양행(292.5%), 셀트리온헬스케어(153.4%), 메디톡스(63,7%), 레이(56.6%), 셀트리온(46.8%), 녹십자(25.8%), 디오(24.1%), 덴티움(23.4%), 한올바이오파마(22.3%) 등의 영업이익 회복이 예상됐다.

이 밖에 삼성중공업(1078억 원), 제주항공(258억 원), 삼성생명(1032억 원), OCI(898억 원), 현대로템(448억 원), 티웨이항공(195억 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232억 원), 현대일렉트릭(344억 원), HSD엔진(232억 원) 등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내년 1월 제약바이오 섹터의 최대 행사 중 하나인 JP모건 콘퍼런스가 개최되고, 연초 기대감들이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전망”이라며 “양호한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고성장 기업들과 상위 제약사 등의 저점 매수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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