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文정부 출범 첫해보다 연구자료 80% ↑…‘싱크탱크’ 역할 강화

입력 2019-12-09 11:20 수정 2019-12-09 14: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연구가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보다 8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쇄신을 약속했던 전경련이 한경연의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경연에 따르면 올해 이 연구원의 연구 자료 및 세미나 자료는 이날 기준 148개로 집계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95개)보다 80.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역시 한경연은 전년 대비 54.8% 증가한 127개의 자료를 발표했다.

한경연이 연구와 세미나 등을 보다 활발히 하고 있는 것은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태 때 전경련이 ‘정경유착의 매개물’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한경연의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쇄신안을 발표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전경련은 정책연구 기능을 한경연으로 이관해 싱크탱크 기능을 강화한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경연은 대내외 경기 전망부터 정책 변동에 따른 경영계의 영향 등 다양한 분야의 조사·분석 및 연구를 진행, 성과를 공개하는 일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량적 측면에서는 싱크탱크 역할의 확대를 논할 수 있지만, 정성적인 측면에서 조언가의 역할을 완벽하게 확대하기에는 물리적 제약이 따르고 있다.

한경연의 연구원이 쇄신안 발표 전에는 70여 명이었으나 최근에는 절반가량 줄어든 40여 명에 그치면서 인적자원이 다소 부족해진 탓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인력이 줄어들고 연구 활동만 늘어났는데, 사실 이를 일반적으로 보자면 연구의 내실까지 다지기는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반기업적 정서가 팽배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 이슈에 대해 한경연이 합리적 논거를 가지고 기업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대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57,000
    • +1.64%
    • 이더리움
    • 4,320,000
    • +1.36%
    • 비트코인 캐시
    • 479,000
    • +1.87%
    • 리플
    • 631
    • +3.1%
    • 솔라나
    • 200,200
    • +3.95%
    • 에이다
    • 520
    • +3.59%
    • 이오스
    • 733
    • +6.08%
    • 트론
    • 185
    • +1.65%
    • 스텔라루멘
    • 128
    • +4.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250
    • +2.96%
    • 체인링크
    • 18,540
    • +5.1%
    • 샌드박스
    • 428
    • +5.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