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승리 단톡방 여배우’ 루머에 눈물…“나를 지켜야했다” 참담한 심경

입력 2019-12-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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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사진=마운틴무브먼트)
▲고준희 (사진=마운틴무브먼트)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관련 루머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최근 새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에 둥지를 틀고 복귀를 앞둔 고준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승리 단톡방 여배우’ 관련 루머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앞서 고준희는 올해 초 ‘버닝썬 사건’ 당시 빅뱅 출신의 승리가 주도한 카톡 채팅방 여배우라는 루머에 시달렸다. 고준희가 승리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란 이유로 해당 루머는 사실처럼 떠돌았으며, 악성루머도 판을 쳤다.

당시 고준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직접 밝혔지만, 결국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던 드라마 ‘퍼퓸’에서 하차하는 등 약 반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고준희는 “이미지로 먹고사는 배우인데 하루아침에 그렇게 됐다. 하루정도 멍했는데, 나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태어나 처음으로 변호사를 선임해봤다. ‘버닝썬’에 연관된 친구들 모두를 고소하고 싶더라”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당시 사건으로 고준희는 물론 가족들까지도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터무니없는 루머와 계속되는 악플에 고준희의 어머니는 이명증세로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이에 고준희는 “행복하려고 이 일을 한 건데”라며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준희는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일로 가족을 더 많이 챙기게 됐다. 나 자신도 더 성숙해진 시간이었다”라며 “반년 치 일 못한 것을 앞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고준희의 소속사는 해당 루머를 유포하고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과 관련해 고소를 진행했으며 약 32건이 수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고준희는 지난 11월 박해진의 소속사인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복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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