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부업체 마이너스대출 잇따라 출시

입력 2008-09-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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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서민대출 축소하자 2금융권 상품 출시 유인

“은행에서 새로 대출받기도 어렵고, 미리 받아놓은 대출 한도도 다 써가고...”

최근 은행권에서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카드업계와 대부업계가 이 틈을 이용해 마이너스대출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영업에 나서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은행들이 지난 8월 이후 대출 억제를 본격화 하자 개인과 기업들이 새로 대출을 받기도 어려워졌으며 기존에 받아 놓은 대출 한도가 소진돼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시중은행의 가계부분 마이너스통장 대출 증가금액을 보면 지난 7월 전달대비 73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8월엔 전달보다 2700억여원 늘어났다.

이런 금융시장 상황에 맞춰 카드와 대부업계는 마이너스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는 올 해 안에 은행에서 취급하는 마이너스통장 개념을 도입한 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마이너스 통장과 마찬가지로 대출시점에 약정 금액과 기간을 정하면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대출과 상환이 가능하다.

대출금은 고객이 소유하고 있는 시중은행 통장으로 바로 입금되며 상환할 때는 지정된 계좌로 송금하거나 러시앤캐시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대출금리는 연16~48.54%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자는 대출금 사용 기간에 비례해 산정된다.

한편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마이너스론’ 상품을 출시했다. ‘마이너스론’은 은행 마이너스 통장처럼 입ㆍ출금이 자유롭고 필요할 때 약정한도액 범위 내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를 부담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이자가 부과되지 않는다.

개인 한도는 최고 500만원까지 가능하고 금리는 9.9%~16.9%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상품을 내놓았다”며 “최근 은행권에서 마이너스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그 틈새를 노린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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